비철금속,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하락세

10일 비철속 가격은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신종 코로나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확진자와 사 망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대부분의 품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비철금속 전반이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양새이다.

지난주 중국이 750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한다고 발표한 것과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구리 가격이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날 중국 내에서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 우 신종 코로나 리스크로 인한 수요감소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로 전 세계 최대 구리 수입국인 중국은 칠레 광산업체에 선적 연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루미늄 역시 큰 폭의 재고 감소에도 중국 경기 우려 와 질병 확산에 하락세를 보였다. 당분간 중국 내 바이러스 확산 여부에 따라 시장이 방향성과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상황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보 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이 신종 코로나 확산 상황이 중국 및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면서도 신규 확진자의 증가 속도가 하루 3천명 부근에서 더 빠르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 불안 감을 다소 줄이는 모양새이다.

10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667/ton; 아연 $2,134/ton; 니켈 $12,885/ton; 알루미늄 $1,702/ton; 납 $1,796/ton; 주석 16,32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신종 코로나 리스크에 상승세

10일 골드 가격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며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특별한 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이번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로 인해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금 가격 상승을 도왔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약 4만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는 9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다만 지난주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금 가격의 추가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의 최대 관심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쏠리고 있는 모양새이다. 한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 도 의장의 의회 증언도 주목할 만하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어떠한 평가르 내 놓을 것인지 또 향후 금리인하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 것인지가 금 가격의 향방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지난 1월 FOMC에서 신종 코로나의 경기 악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어 이번 의회증언에서 신종 코로나의 위험을 좀더 강하게 강조한다면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용지표 호조에도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세계 경제 영향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표의 호조는 투자자들에게 미국 경제와 관련해 자신감을 주지만 세계 성장 둔화는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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