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도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

11일 비철금속 가격은 신종 코로나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날 있었던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의회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제적 충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중국 경제에 혼선을 가하고 나아가 글로벌 경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비철금속 전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이 하원 출석에 앞서 서면답변을 통해서도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줄었지만, 이번 신종 코로나 리스크는 글로벌 경제에 악재라는 것을 언급하며 ‘적절한 대응’을 언급했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재고감소까지 더해지며 상승세를 보였고, 알루미늄은 큰 폭의 재고 증가에도 경제지표 호조에 반응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 역시 소폭 약세를 보이며 비철금속 가격 상승을 도운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양호한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104.3으로, 전월의 102.7에서 상승했다고 밝혀 시장 예상치인 103.0을 웃돌았다. 하지만 여전히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 인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지대한 타격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는 비철금속 공급망에 지장을 초래하고 가격을 뒤흔들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둔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힙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 의 정산가는 구리 $5,745/ton; 아연 $2,148/ton; 니켈 $13,110/ton; 알루미늄 $1,734/ton; 납 $1,850/ton; 주석 16,47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하락세

11일 골드 가격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며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며 하락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한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조치 기대와 이날 있었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도 금 가격 하락을 이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의회 증언에 앞서 내놓은 원고에서 “신종 코로나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고 이는 연준이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보다 완화적인 태도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를 이끌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은 향후 금리 인상보다는 인하 위험을 강조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미국의 양호한 경제 지표도 금 가격을 하락 시키기에 충분했다. 전미자영업연맹 (NFIB)은 1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104.3으로, 전월의 102.7에서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103.0을 웃돌았고 앞서 발 표된 1월 고용지표 및 제조업 지표 등을 포함해 최근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이는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금 가격의 향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실제로 중국 정부가 근무와 여행 제한을 풀었지만, 중국의 기업과 공장 가동이 제대로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 전문가들에 따르면 "향후 몇 주간 바이러스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현재 전망되지만, 중국 이외 국가로 계속 퍼진다면 안전자산 수요는 치솟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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