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닛폰스틸이 프랑스 강관기업 발로렉(Vallourec SA)의 무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4월 6일 주주총회 승인을 획득한 후 3,500만 유로(약 3,776만 달러)를 상한으로 신주예약권을 발행해 주주균등의 원칙 하에 무상할당을 실시하며, 10%의 출자비율을 유지할 예정이다. 규모는 8억 유로(약 8억 6,703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40년 넘게 제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닛폰스틴은 발로렉의 유정용 강관(OCTG) 프리미엄 커넥션 브랜드인 VAM®의 판매권을 보유한 상태로 시장 개척에 앞장서 왔으며 브라질, 미국, 아시아 등지에서도 공동판매처를 구축하며 협력을 진행해왔다.

지난 2016년 양사는 브라질에서 무계목강관 생산법인을 통합해 ‘Vallourec Soluções Tubulares do Brasil S.A.(VSB)’ 를, 브루나이에서는 유정관 피팅 가공 조인트벤처인 VAMBRN을 설립했다.

닛폰스틸 측은 순부채 20억 3,100만 유로(약 21억 9,144만 달러), 잉여현금흐름 마이너스 4,100만 유로(약 4,423만 달러)를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는 발로렉의 재무체질 개선에 동참할 예정이다.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발로렉은 오는 2분기부터 석탄화력발전용 강관을 제조하고 있는 독일 라이숄츠(Reisholz) 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며, 브라질 및 북미 지역 생산라인의 가동률 향상, 원가 합리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