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동차승객협회(乘用车市场信息联席会,CPCA)가 지난 20일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의 승용차 판매가 코로나 19 여파를 딛고 4월부터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CPCA는 올해 2월의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하며 2월까지의 누적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1월 승용차 판매량은 161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다.

다만 1월 판매량의 감소 원인은 춘절 연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의 영향력은 2월 판매량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CPCA는 3월부터 중국 승용차 시장이 회복하면서 2020년 전체 판매량은 2019년 대비 1%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중국 정부가 실시한 교통 통제는 대중들의 개인 차량 구매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지방정부는 자동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재정 지원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광둥성 포산(佛山)시는 오는 3월 1일부터 신차 판매에 대해 1대당 2,000~5,000위안(약 1,320~3,3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반면 중국 자동차 생산량 점유율 8~9%를 기록하는 후베이성의 경우 내달 11일까지 휴업을 권고하면서 후베이성 자동차 산업의 마비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베이성 우한에는 혼다와 닛산의 중국 파트너인 둥펑 자동차그룹의 본사 및 제네럴모터스(GM), 푸조시트로엥(PSA), 르노 등의 공장이 위치해 있으며 이들의 생산 재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월 21일 기준 후베이성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6만 2,442명으로 전일 대비 411명, 사망자는 2,144명으로 전일 대비 115명 증가했다. 중국 전체 누적 확진자는 7만 4,897명이며, 사망자는 2,23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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