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 및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모두 두 자릿수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은 65만톤, 판매는 58만톤을 살짝 밑도는 수준에 그쳤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 1월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량은 64만 4,593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판매량은 57만 9,566톤으로 16.9% 급감했다.

판매 유형별로는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7% 줄어든 30만 2,918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8% 줄어든 27만 6,648톤을 기록했다.

직전 월인 2019년 12월과 비교해도 감소폭만 조금 줄었을 뿐 흐름 자체는 비슷했다. 전월 대비 생산은 8% 줄었고, 판매는 8.5% 감소했다. 전월 대비 내수와 수출도 각각 6.5%, 10.7% 감소했다.

이처럼 생산과 판매가 모두 주춤한 데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 가장 큰 것은 자동차, 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 부진이다. 가뜩이나 줄어든 수요에 평소보다 이른 설과 춘절 연휴가 맞물려 하방압력을 받게 됐다.

여기에 메이커들의 수익성 위주 판매 전략이 겹친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줬다. 대부분 메이커가 올 초부터 판매물량 확보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역점을 뒀다. 1월부터 공격적인 가격 인상을 시도하며 판매목표를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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