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건설 중인 여의도 파크원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지난 28일 공사현장이 폐쇄됐다.

여의도 파크원은 약 4만 6,465㎡ 부지에 지하 7층~지상 69층·지상 53층 규모의 오피스빌딩 2개동과 8층 규모 쇼핑몰 1개동, 31층 규모 호텔 1개동을 짓는 대형복합시설이다. 63빌딩을 넘어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국내에서 세 번째 높은 고층 빌딩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파크원은 최근 마감 공사가 한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큰 공사규모였던만큼 건축 내외장재 혹은 마감재로 들어가는 스테인리스 물량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감재 중에서 스테인리스 사용 비중도 상당하기 때문에 시공업체 등 엔드유저들의 경우 공사 현장 중단으로 납품 등 일부 지연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가 지연될 경우 납품 뿐 만 아니라 대금 지불 등도 연기가 되기 때문에 실수요 업체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건설 현장들의 공사 지연 상황이 늘어날 경우 실수요 업체들의 직접적인 타격이 발생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유통 및 제조업으로까지 위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업계 내에서는 우려감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이전까지 전국 5개 공사 현장에서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 될 경우 건설 현장 뿐 만 아니라 자동차와 가전 부품 등 생산현장이 방역 등으로 일시 중단되면서 스테인리스 표면재 뿐 만 아니라 파이프, 봉강, 냉연 제품 등의 납품도 줄줄이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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