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강관 생산량이 전월대비 18.8%, 전년동월대비 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20년 1월 강관 생산은 수요부진으로 인한 내수 침체와 최대 수출지역인 미국발 쿼터제에 따른 수출 부진이 겹치면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용도별 강관 생산을 살펴보면 대부분 강종이 전월대비 감소했다. 내수시장 절대량을 차지하는 구조관의 경우 전월대비 5%, 전년동월대비 6.2% 감소했다. 동기간 일반배관용은 7.1% 증가, 특수배관용은 0.2% 소폭 증가했다.
자료: 한국철강협회
▲ 자료: 한국철강협회


수출용 강종인 유정용 및 송유관 1월 생산은 전월대비 24.1% 큰 폭 감소한 3만 6,955톤에 그쳤다. 총 출하량 가운데 수출 물량 비중도 26.8% 수준으로 지난해 동월의 30%대를 넘지 못하며 침체 국면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강관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경우 지난 2018년 5월부터 ‘무역확장법 232조’ 발동에 따른 쿼터제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강관의 경우 전년대비 약 절반 수준(103만톤) 밖에 쿼터를 확보하지 못해 비미주 지역으로 수출을 다각화 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한편 1월 말 강관 재고량은 54만 6,664톤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1.7% 줄었다. 판매 개선 효과가 아닌 강관 생산업체들의 자체적인 생산량 조정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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