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스테인리스 밀들의 올해 1분기 수익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일단 3월 감산을 통해 수급조절과 가격방어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제강밀들의 경우 코로나 확산 우려에도 제강 등 상공정 생산은 지속됐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결과 열연을 중심으로 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생산이 지속됐으나 물류 통제와 수요 위축으로 내수에 판매할 곳이 여력치 않게 된 것. 이에 한동안 중국 내수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중국 내 스테인리스 제강밀 등 제조업체들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월의 경우 손실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2월부터는 적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절 연휴 연장 등으로 절반 정도 영업일수가 날아간 영향과 생산과 물류 제한 등으로 손실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일부 밀들을 중심으로 감산에 대한 언급이 지속적으로 전해졌다.

2월 중순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중국 내수 가격은 3월 들어서면서 하락세는 다소 멈춰진 상태이다. 국영밀과 민영밀 할 것 없이 3월 감산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오강 덕성의 경우 가장 먼저 50% 감산 계획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청산강철도 3월 20~30% 수준의 감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강 밀들의 감산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3월 스테인리스 생산량은 20~3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밀 재고와 시중 재고가 모두 넘쳐나는 상황에서 재고 소진은 해외 수출 물량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정부에서 수출 진작을 위해 수출 환급과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중국 밀들의 감산 정책으로 내수가격을 방어할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수출오퍼가격의 경우 현재 가격이 바닥이라는 확신을 가지긴 어려운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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