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 1월 석도강판 생산량은 4만 3,366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판매량은 4만 5,597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4% 줄었다.
판매 유형별로는 수출의 감소폭이 훨씬 컸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줄어든 1만 8,239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9% 급감한 2만 7,358톤을 기록했다.
직전 월인 2019년 12월에 비해서는 생산과 판매 모두 변동이 없었다. 향후 통계자료 정정에 따라 변동 폭이 생길 수 있으나 현재(3월 4일) 기준으로는 동일한 실적이 집계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작년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수요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1월 당시 석도강판 업계 관계자는 “현재 약 2~3개월 정도의 재고가 쌓인 것으로 파악된다. 당분간 구매선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도 계약 성사 진도율이 더딘 편”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석도강판 업계는 올 한해 쿼터 면제 등 수출량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이 변수로 떠오르긴 했지만, 아직 영향력이 낮고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시장 등을 지속적으로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양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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