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H형강 수출쿼터 하한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하락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중국산 H형강 쿼터 하한가격이 전 분기 대비 23달러 줄어든 607달러(소형, CFR 기준)로 결정됐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연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산 H형강 쿼터 하한가격은 중국내 H형강 가격과 국제 철광석 가격 등을 반영해 결정하는데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급격하게 떨어진 H형강 가격이 인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에서 크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환율과 부대비용 등을 고려해봤을 때 수입 원가는 약 76만 원 선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입 H형강의 시중 시세를 고려하면 위험부담은 크고, 이익은 내기 어려운 수준에서 쿼터 하한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산 H형강 수입은 국내 산업 피해를 우려한 국내 제강사들의 요청에 따라 2015년 반덤핑관세(AD) 부과 품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내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8년에는 2만 2,218톤, 2019년에는 4만 2,115톤을 수입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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