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에 구조관 업계에 안착됐던 3% 수준의 가격 인상분이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매출압박에 시달리는 업체들이 1%, 2% 인하해 판매하면서 전체적인 가격 하락을 이끈 것이다.

이 당시 업계 관계자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수준이다. 1월 인상분은 유지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안도했다.

그러나 3월 2주차인 현재, 2월은 물론이고 1월에 인상했던 가격마저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몇몇 업체들로부터 할인 판매 소식이 있었고, 3월 2주차부터는 하락된 가격이 시장에 안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하폭은 업체별로 상이하나, 2% 수준이 대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관(KSD3568, 흑관, 50x50, 2mm 기준) 가격은 톤당 70만원 초반선에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3월 가격 하락의 원인은 알려진 바와 같이 수요 부진과 중국발 열연 오퍼가격의 하락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번주 오퍼가격은 490~495 달러(SS400, CFR) 수준으로 지난주 대비 10 달러 가량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오퍼가격의 하락에 대비해 기존 제품 재고분의 손실을 손절매 하려는 의도도 다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3월에도 별다른 기대감을 갖기 힘든 상황이다. 유통업체들은 당장 제품을 매입해도 유통할 곳이 없다면서 관망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