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Kanto Tetsugen Cooperative Association, 関東鉄源協同組合)은 11일 3월 철 스크랩 수출 입찰을 했다. 낙찰 가격은 2만 2,655엔, 낙찰량은 총 3만 톤이다. 전월 대비 96엔 떨어졌다. 엔고 등 악재가 있었지만, 시세를 넘어서는 낙찰 가격이 형성돼 일본 내수 가격을 견인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찰에서는 응찰 대상업체 17개 사중 1개사만 참여하지 않았다. 16사가 21건을 응찰했다. 총 응찰양은 14만 800톤으로 2월보다 500톤 늘었다. 입찰 결과 2만 2,870엔에 1만 5,000톤, 2만 2,340엔에 1만 5,000톤이 각각 낙찰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3만 톤대에 진입했다.

이날 낙찰된 물량들은 2건 모두 베트남으로 수출될 것으로 전해진다. 선적 기한은 4월 30일까지이다.

3위는 2만 2,310엔(1만 톤)이었다. 2만 2,000엔 이상을 제시한 건수가 낙찰 물량을 포함해 총 5건이었다. 1만 5,000톤이 3건, 1만 톤 이상은 5건이었다.

응찰 평균 가격은 2만 1,537엔으로 견조한 가격 흐름을 보였다. 간토 지역 철 스크랩 시황은 약보합세이다. 지난주부터 상대적으로 높게 매입하는 전기로 업체들이 구매가격을 내리고 있다.

11일 기준 제강사 실질 구매가격(H2)은 2만 엔~2만 1,800엔이다. 걸프 지역은 2만 1,000엔~2만 1,500엔 수준이다.

KTA는 입찰 전 이사회에서 엔고와 코로나19 등의 확산으로 경기가 불투명해 낙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절반 이상이었다. 이날 낙찰 가격은 제강사 구매가격이나 걸프지역 가격보다 비싸다.

입찰 후 야마시타 이사장은 "시황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부족한 가운데 이날 입찰이 열려 결과가 주목을 받았다”며 “낙찰 가격이 견조해 안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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