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 생산 공장 가동률이 평소의 4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메이커 23곳이 공장 90%를 부분 재가동했고, 그 중 18개 메이커의 공장이 완전히 조업을 재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생산능력을 보이고 있는 것.

메이커들이 가동률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는 부품 및 인력부족이 꼽힌다. 공장은 돌아가지만, 생산라인에 투입할 인력이 턱없이 모자란 상태다. 특히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시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도 조업 속도가 더딘 편이다.

우한에 본사를 둔 둥펑자동차그룹은 공장의 절반만 조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시 당국이 11일 둥펑 측에 영업 재개를 허가했지만, 개인의 이동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어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광저우자동차, SAIC, BYD 등도 우한 지역 인력 부족으로 공장 가동률이 80%에 못 미치고 있다. 전체 평균을 밑도는 수준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반적으로 자동차 생산 공장 가동률이 저조하지만, 3월부터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3분기에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