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금리하락과 글로벌 양적 완화에도 하락세

17일 비철금속 가격은 전 세계적인 증시 폭락과 더불어 금리하락과 유동성 증가 카드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 로 하락세를 보였다.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한 미국 뉴욕증시는 지속적으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장 직후 600 포인트 이상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반전해 다우 지수는 장중 2만선이 무너지기도 하였다.

이에 따라, 비철 금속도 시장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비 철 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및 생산에 대한 부정적인 예상으로 인해서 하락세를 보였고, 2016년 11월 이후 최저점을 보이고 있다.

여타 비철금속도 마찬가지로 특히, 납과 주석의 경 우 현물 수요 둔화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비철금속의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인민은행이 기대와 달리 중기 유동성지원창구 금리를 동결하고, 중국 산업생산 등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시장 참가자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일요일 미국은 연방준비제도에서 기준금리를 100bp 인하하고 7,000억 달 러 규모의 양적완화를 발표하였음에도 주요국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경제지표 결과 및 산유국들의 증산 경쟁 우려에 글로벌 시장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P 500지수가 급락하며 일주일 새 서킷 브레이커 가 세 번째 발동되고 있는 시장 상황 속에서 비철금속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안정화에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144/ton; 아연 $1,871/ton; 니켈 $11,780/ton; 알루미늄 $1,651.5/ton; 납 $1,619/ton; 주석 $14,250/ton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 강세에도 세계 증시 하락으로 인해 상승세

17일 골드 가격은 달러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세계 증시가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반영되어 상승세 를 보였다. 미국의 주가지수 선물이 전일 대폭락에 따른 반등 심리와 미 하원이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는 소식이 어우러지면서 급등했다.

하지만, 장중 시장 급변하는 시장 상황으로 인해서 다 우 지수의 변동성 지수는 상승했고 안전 자산인 골드의 수요가 증가하여 골드 가격의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변동성이 상승하는 시장 속에서 달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여 달러인덱스가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골드 가격은 상승하였다.

그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펜데믹 대폭락이 지속되고 있었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까 지 약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피해복구를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이 실질적으로 발표되고 재정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면서 실물자산인 금값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미국 트럼프 행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 약 850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의회 에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스티브 무누신 재무장관은 경기 부양책과 관련한 상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 부양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려는 미 행정부의 시도는 지난 2009년 경제위기 당시 의제가 취한 구제 금융책과 경기 부양 조치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이 골드 가격에 어떤 영 향을 미칠 지에 주의가 요구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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