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 유럽의 철 스크랩 시장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사진> 철 스크랩 하역장면
▲ 터키와 유럽의 철 스크랩 시장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철 스크랩 하역장면
코로나19로 유럽과 터키의 철 스크랩 시장이 불투명해졌다.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퍼지고 있다.

최근 터키의 철 스크랩 계약 소식은 거의 없다. 철근 등 주력 제품의 수출 길이 막힐 가능성이 크고, 철 스크랩 수입 계약을 하더라도 유럽 곳곳의 이동이 통제되고 있어 받을 수 있다는 확신도 없기 때문이다.

우려가 커지면서 터키의 철 스크랩 가격 인덱스도 하락하고 있다. 플래츠는 17일 기사에서 거래 실종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터키 시장 상황을 반영해 터키의 프리미엄급 HMS No.1&2 80:20 수입가격 인덱스로 262달러를 제시했다. 종전대비 7달러 내린 것이다. 직전 최저가격인 톤당 260달러(2월 중순)에 바짝 근접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는 철 스크랩을 운송해야 하지만 운송이 가능할지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또 철 스크랩을 모으더라도 철근 등 철강제품의 이송도 자유롭지 않아 판매에 대한 불확실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유럽과 북아프리카지역 수출 비중이 높은 터키시장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플래츠는 터키와 유럽의 시장 상황에 대해 “시장도 없고, 가격도 없다”라는 말로 요약했다. 공포감이 커지면서 폭락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불확실한 환경으로 인해 터키의 수입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산 철 스크랩이 하락할 것인가에 대해선 아직 장담하기 이르다. 미국의 HMS No.1&2 80:20 재고 가격이 210~220달러여서 최근 수출 가격도 수익성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공급사들의 저항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