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 하락세에 강관 수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도 정체되는 상황에 걸림돌이 가중된 것이다.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미국 셰일가스 업체들은 구조조정 등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하락세가 장기화 되면 셰일가스 등의 개발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향후 수출 전선이 흐릴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는 지난 1월 말까지 배럴당 60 달러대를 유지하다가 2월 들어서면서 본격 50 달러대로 하락했다. 그러다 3월 중순 들어서는 배럴당 30 달러대마저 붕괴됐다.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원유 수요는 줄어드는데 공급은 줄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 원유 분쟁이 계속되면서 유가 하락에 부채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가 하락은 시추 활동의 축소를 야기하고, 유정용 강관의 수요 감소세로 이어진다. 이는 결국 한국의 미국향 강관 수출 부진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북미 리그 카운트가 5주 연속 감소하는 등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유가 하락이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어 시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 하락의 영향이 현재로써는 영향이 크지 않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높은 수준이지만 수출 물량이 많지 않아 이점도 크지 않다. 유가 하락이 중장기화 된다면 부정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에 수시로 시황을 체크하며 계획을 세우려 한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