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세계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위험자산 회피심리에 하락세

18일 비철금속 가격은 불안정한 세계 증시와 하락세를 보이는 미국 및 유럽 증시와 함께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대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증시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는 7월이나 8월에 지나 갈 것이며, 그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말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었다. 이에 미국 증시가 폭락을 거듭하였고 장중 2만선이 무너지며 세계 증시의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과 함께 비철금속도 전일과 같이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비철금속 개별품 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장중 4800선이 무너졌고 세계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경기 하락을 직접적으 로 반영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알루미늄 역시 세계 경기 불황과 더불어 수요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 위원회는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서 기업어음 매입을 발표했고 기업어 음 매입기구 CPFF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도 연준은 5천억 달러 규모의 초단기 자금을 운용한다고 밝히면서 이틀 연속 단기 자금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도 하였다.

연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함께 미국 정부는 코로나19의 경제적 파장을 억제하기 위해 국민에게 2주 이내에 현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안을 추 진하고 있는 것을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인에게 즉시 수표를 보내는 것을 살펴보고 있다”며 “앞으로 2주 이내에 수표를 제공할 방법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4,745/ton; 아연 $1,846/ton; 니켈 $11,395/ton; 알루미늄 $1,650/ton; 납 $1,679.5/ton; 주석 $13,57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변동성 지수 상승에도 달러 인덱스 상승에 하락세

18일 골드 가격은 월가의 ‘공포 지수’로 통하는 변동성 지수(VIX)가 금융위기 때를 넘어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뛰어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인덱스의 상승과 함께 하락세를 보였다.

전 세계 증시가 코로나19로 인한 하락 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 재정 패키지를 암시했다. 정책 중 하나로 국민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 재정 부양책 규모가 1조 달러에 달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행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안정화 되기 보다는 다우 존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수들이 하락하며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었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달러 인덱스가 상승하며 최근 변동성이 큰 골드보다는 달러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었고 오히려 골드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골드시크닷컴의 피터 스피나 회장은 “만약 향후 몇 일간 세계 증시가 상당한 반등을 하게 된다면 처음에 금값은 소폭 하락할 수도 있지만, 1500달러에 서 지지가 될 것”이라면서 “곧 증시가 강한 반등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의 아주 강한 반등은 금값 상승폭을 소폭 제한할 수도 있지만 향후 몇 달 간 금값은 상승할 수 있는 모든 펀더멘털 적 이유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전략가는 “연방준비위원회는 새로운 CP 기구 발표하였고, 더 많은 행동을 통해 금값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는 아직 위험자산 회피심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각국 재정정책을 통한 시장안정화가 이루어지는 것에 따라서 가격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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