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의 H형강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

생산업체들의 H형강 재고는 현대제철이 10만 톤에 다소 못 미치고 있고, 동국제강은 수입품을 포함해 6만 톤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 모두 재고가 가장 적었던 지난달보다 현대제철이 2만여 톤, 동국제강이 1만여 톤가량 늘어난 것이다.

생산업체들의 재고 확충 노력으로 재고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적정 수준에는 아직 턱없이 적은 수준이어서 생산자 재고 부족에 대한 부담은 시장에 바로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은 설비 보수 종료 이후 포항 공장은 완전 가동하고 있지만 받아 놓은 주문도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사이즈 부족이 가시화되면서 동국제강 대리점들이 현대제철 지정점에서 H형강을 구매하는 사례가 부쩍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 대리점 관계자는 “동국제강이 공장을 풀 가동하고 있지만 필요한 사이즈 확보가 어렵다. 현대제철 지정점에서 구매를 늘려서라도 대응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주문이 많아 4월 말이나 되어야 재고가 적정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모두 3월 계획된 수준의 판매 진도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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