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후판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수출입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한달 수출은 13만1,389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12.3%,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6.7%가 급감했다.

이에 따라 1~2월 전체 수출 역시 28만1,190톤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함께 수입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월 한달 수입량은 8만6,922톤으로 전월 대비 27.5%, 전년 동월 대비 28.3%나 감소했다.

월별 수입량으로는 지난 2018년 7월 6만4,210톤을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2월 수입이 급감하면서 1~2월 전체 수입량 역시 20만6,864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4%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외 관련 수요산업 회복 지연과 더불어 글로벌 무역제재 등의 영향까지 이어진 결과로 해석했다.

여기에 유가 급락과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산업 회복 지연 우려 등으로 3월 이후 수출과 수입 역시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후판시장 관계자들은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와 국내외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영향으로 가격 역시 높아진 원가를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1~2월 후판 수입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와는 달리 일본산이 급감하고 중국산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까지 일본산 유입이 16만 여톤으로 중국산 에 비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중국산은 14만 톤이 넘게 수입돼 전년 동기 대비 45.7%가 급증한 반면 일본산은 6만370톤으로 61.9%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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