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 달 EGI(전기아연도금강판) 수출입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 주춤한 실적을 올렸던 1월보다도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20년 2월 EGI 수출은 5만 8,529톤, 수입은 2만 2,920톤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 늘었고,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했다.
직전 월인 1월과 비교해도 흐름은 비슷했다. 전월 대비 수출은 2% 늘었고, 수입은 51.1% 증가했다.

우선 수출의 경우 완연한 회복세로 보이진 않는다. 1월보다 영업일수가 늘어난 만큼 반등을 기대했지만,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수요 침체가 지속하는 분위기다. 향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하방압력까지 점차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입은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14개월 만에 최저치 실적을 올렸던 1월 대비 기저효과가 작용하기도 했고, 1월 말 이월된 물량이 실적에 잡히며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냉연업계 관계자는 “당초 예상대로 2월 수출입량을 일정 부분 회복하긴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올해도 수요 침체가 예상된다. 특히 2분기부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방산업 침체 여파와 판매단가 하락 등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월과 2월 두 달 간 누적 실적은 수출 감소, 수입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1.4% 감소한 11만 5,919톤, 수입은 전년 동기간 대비 6.8% 늘어난 3만 8,091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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