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세계 경제 위축 우려와 투기 세력 유입에 혼조세

19일 비철금속 가격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세계 실물 경제가 위축 될 것이라는 우려속에서 지속적으로 하 락하던 가운데 저가 매수를 위한 투기 세력의 유입으로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의 여파로 세계 경제는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며 철강업체들의 실적 악영향이 불가피한 상황 속 에서 비철금속은 대체로 장중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인해서 투기 세력들이 유입되 었고 일부 상승한 종목들도 나타났다.

비철금속 개별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전일까지 하락을 이어나 가던 중 금일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알루미늄은 LME 재고가 증가한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다. 전후방 산업 수요가 얼어붙으면서 철강 산업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 비철금속의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수요 감소에 직면한 것이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월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35.7로 세계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8월 38.8보다 3.1%포인트 낮은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중국의 수요 위축으로 원재료 가격을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없는 등 최악의 업황이던 2015년과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값싼 중국 철강재들이 물류 제한으로 인해 수출이 막혀 국제 비철 금속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시 장에 유입돼 악영향을 미칠 것도 예상된다. 이에 각국 정부가 이동 제한과 국경까지 폐쇄하면서까지 코로나바 이러스를 잡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수요 둔화 및 신용 경색이 예상되며 나라별 GDP 예상치를 모두 낮추고 있다.

19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4,830/ton; 아연 $1,847/ton; 니켈 $11,250/ton; 알루미늄 $1,630/ton; 납 $1,625.5/ton; 주석 $13,90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VIX지수 상승 속에서 달러 인덱스 상승에 보합세

19일 골드 가격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침체 공포에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인식 속에서 달러 우선주의에 밀려 보합세를 보였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주식, 채권은 물론 안전자산으로 꼽히던 금, 미 국채, 엔화 등까지 팔고 현금 확보전에 나서면서 미국 달러가 금 가격을 하락세로 이끌었으나, 전통적 안전자산인 골드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면서 골드 가격의 하방을 지지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붕괴 위기에 몰리자 기관들은 마진콜과 환매요구에 응하기 위해 서둘러 주식과 채권을 처분하고 있다. 경기침 체 본격화라는 공포에 기업들도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을 가리지 않고 내다 팔며 달러 유동성을 확보해 부도만은 막겠다는 심리가 팽배해지고 있다. JP모건은 올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 다. 2008년 4분기 금융 위기 당시의 성장률 -8.4%를 훨씬 능가하는 수치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포감 에 사로잡힌 투자자들이 팔 수 있는 거의 모든 자산을 내던졌다”며 “현금으로의 쏠림이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 다”고 평가했다. 냇웨스트마켓의 미주 담당 최고 전략가인 존 브릭스는 “현금이 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 로나19 공포로 인해서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금까지 청산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시장 상황 속에서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분명히 금 리인하만 갖고서는 부족하고 한계가 있으며 일자별 경제지표 발표는 큰 의미가 없어졌다. 나라별 코로나 환 자, 사망자에 투자들은 더 큰 관심을 두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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