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포드, FCA 등 미국 주요 완성차업체 세 곳이 2주간 북미 지역 모든 공장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전체 공장 폐쇄는 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내린 결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우선 GM은 공중보건과 시장 상황을 언급하며 공장을 최소 이달 30일까지 폐쇄하고 생산 재개 여부는 매주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드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생산시설을 19일 오후부터 30일까지 멈추겠다고 밝혔고, FCA도 19일 오후부터 3월말까지 북미 모든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미국 완성차 ‘빅 3’로 불리는 업체 세 곳이 공장 폐쇄 결정을 내리면서 다른 업체들도 대책 마련에 서두르고 있다.

일례로 일본 완성차 메이커 혼다는 공장 폐쇄 대열에 합류했다. 혼다는 미국 자동차 생산공장 네 곳을 23일부터 6일간 폐쇄하고, 이달 말부터 재가동할 계획이다.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는 생산라인 작업 인원을 1/4 수준으로 대폭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총 1만명이 근무하는 프리몬트 공장의 작업 인력을 2,500명 수준으로 줄여 생산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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