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철 스크랩 시장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패닉에 빠졌다. 터키의 가격 지표는 폭락했고, 동아시아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시장을 리뷰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계약 없음


미국산 철 스크랩 계약 소식은 없다. 현대제철이 러시아산 철 스크랩 9만 톤을 계약해 수급상으로 미국 철 스크랩 계약은 어려워 보인다.

▷ 일본 : 하락


일본 철 스크랩 수입가격이 심리적 저항선 이하로 떨어졌다. 이번 주 동국제강은 H2 CFR, 2만 4,000엔 육박하는 수준에서 1만 톤의 신규 수입계약을 체결했다. 대략 H2 FOB 기준 2만 1,500엔을 소폭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공급사들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생각되던 2만 2,000엔을 다소 밑도는 것이다.

일본산 철 스크랩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것인지, 하락한다면 얼마나 떨어질 것인지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 국내 : 제강사 속속 인하 발표


전기로 제강사들이 속속 구매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수도권 업체들은 19일, 남부지역은 23일과 24일에 인하시점이 몰려 있다. 수도권 제강사의 야드 유예로 실질 구매가격 인하는 다음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하로 수도권 제강사의 매입가격은 중량A 기준 톤당 26만 5,000원~27만 5,000원, 영남지역 제강사들은 28만 원~28만 5,0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강사들이 가격을 내린 것은 1) 세계적인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공급사들의 불안감 가중 2) 가격 인하 발표와 함께 증가한 유통량 3)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 철 스크랩 가격 상승과 원가부담 증가 등 때문이다.

전기로 제강사들이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시장은 바닥에 도달했다는 기대감도 함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제>

▷ 미국: 지표가격 횡보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수출 가능 가격은 크게 하락하고 있다. 4월 가격이 30~40달러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터키 : 폭락


플래츠의 터키 인덱스가 지난주 275달러에서 이번 주에는 243달러로 폭락했다. 이번 주 신규 계약은 HMS No.1&2 80:20 기준 250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중동지역이 코로나19로 국경 봉쇄, 이동 제한 등이 잇달아 발효되면서 철 스크랩 계약도 제품 판매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불안감으로 인해 인덱스도 크게 하락했다.

▷ 일본 : 횡보

일본의 철 스크랩 내수가격 지표는 횡보했다. 간토지역이 간토철원협동조합(KTA)의 낙찰 가격 상승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오사카지역은 약세를 보이는 등 지역마다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사이지역은 동남아시아 수출이 늘어나면서 가격 지지요인이 발생했다. 반면 간토지역은 한국 수출이 위축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철원협회의 인덱스도 지난주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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