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배관재 제조업체들이 시장 상황 및 영업방침에 맞춰 마감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강관 제조업체들이 원·부자재의 가격상승, 제조원가의 부담으로 인해 제품 할인율을 축소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우선 세아제강의 경우 지난 1월에 할인율을 7% 축소키로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시황이 받쳐주지 않아 시장에는 3% 수준만 적용됐다. 이에 회사측은 3%의 할인율 축소분을 적용해 2월 마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익 위주의 영업을 펼쳐나가는 현대제철의 경우 2월, 톤당 4만원을 인상키로 했다. 사전에 고시한 대로 2월 마감은 4만원 인상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스틸 또한 손익 위주로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 회사측은 타 업체들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해 대리점들에게 개별적으로 가격 방침을 알렸고 마감 또한 원칙대로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요부진을 기반으로 두고, 코로나19와 유가 폭락 등으로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세아제강은 3월에 한차례 가격 인상 공문을 발송했다. 내용은 2%의 할인율 축소인데, 시장에서는 1% 수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2월 가격 인상 공문 발송당시 3월에는 톤당 3만원 + a의 추가 인상도 고려키로 했으나, 시황이 좋지 않아 인상 시기를 놓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제조업체가 부담을 느끼는 가격에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관계자는 “3월 마감은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4월 가격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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