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강업체들이 코로나19 영향이 확산되면서 수요가 크게 감소해 출하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중순까지 지난해보다 낮춰 놓은 생산 및 출하가 계획대로 이뤄졌으나 최근 자동차 등 수요업체들의 공장 가동 중단 움직임이 급속히 전개되고 있어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철강업체들의 중간재고 및 완제품 재고가 급증할 우려가 커진 가운데 4월 이후 공장 가동을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로 업체들은 뱅킹(일시 가동 중지) 등도 선택사양에 넣고 검토중일 정도로 큰 폭의 감산에도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뱅킹의 경우 고로를 재가동 가능한 상태로 정지하는 방법으로 전기로 업체에 비해 생산 조정이 어려운 고로업체들이 상공정 운영의 유연성과 기동성을 높이는 수단이 되고 있다.

최근 강재 수요가 주춤하고 있는 것은 해외 자동차 부문으로 도요타 등 일본 메이커들이 미국이나 멕시코 등 북미지역 생산을 잇따라 일시 정지키로 했다. 여기에 아시아지역 역시 가동 중단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일본내 공장 가동 역시 일시 중단하는 움직임도 있는 등 코로나19 영향이 확산되고 있어 철강업체들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실제 일본 고로업체들에게 해외 압연 업체들로부터 열연코일 등 소재 주문 취소 가능여부를 타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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