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중국 철스크랩 협회가 철스크랩 수입 허가를 추진하고 이를 위해 신규 수입 기준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3월 19일 기준 중국 370개소 철스크랩 기업을 기준으로 재가동율은 72%로 3월 7일 대비 30%p상승했으나 직원 복귀율은 32%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 철스크랩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비효율성이 코로나 19 여파로 보다 심각해졌으며, 이로 인해 2020년 중국의 철스크랩 소비량은 전년 대비 10~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철스크랩 협회는 2025년까지 중국 철강 산업 내에서의 철스크랩 사용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철스크랩 수입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래 중국 연간 철스크랩 사용량은 약 2억 4,000만 톤으로 알려졌다. 반면 최대 연간 철스크랩 수입량은 1,400만 톤에 불과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지난해 7월 1일부터 중국 정부가 철스크랩, 구리스크랩, 알루미늄 스크랩 등의 수입을 제한하는 정책을 실시하면서 2019년 중국의 철스크랩 수입량은 전년 대비 81.62% 감소한 2만 86톤을 기록하게 됐다.

중국 철스크랩 협회는 철스크랩 수입의 활성화를 추진하고자 중국 야금기준원(冶金标准院)과 신규 철스크랩 수입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우선 ‘철스크랩(废钢)’ 이라는 단어를 ‘재활용 철강재(再生钢铁料, Recycling steel materials)’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철스크랩 분류 기준을 고품질 철스크랩, 일반 철스크랩, 철도 관련 철스크랩, 포장재 관련(부분 도금 및 비도금 포함) 철스크랩 등으로 항목을 다양화해 국제 표준과의 연계성을 높일 예정이다.

중국 철스크랩 협회는 신규 수입 기준 제정에 1년 6개월에서 2년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해관총서가 적용하기까지는 3~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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