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주요 완성차 메이커가 공장 폐쇄 결정을 더욱 연장한다.

미국의 경우 포드, GM, FCA 등 ‘빅3’ 업체가 공장 폐쇄기간을 모두 4월까지 연장한다. 이들 메이커는 앞서 북미 지역 공장을 이달 30일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빨라지면서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드는 최소 4월 6일까지 공장 재가동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GM과 FCA 또한 명확한 공장 재가동 시기는 알 수 없다고 언급하며, 주 단위로 상황을 평가하여 생산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완성차 메이커 도요타도 자국 내 공장 5곳을 멈추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도요타는 5개 공장의 7개 제조라인 가동을 4월 3일부터 최장 15일까지 중단할 계획이다. 15일 이후에도 글로벌 수요 회복이 더딜 경우 생산 중단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참고로 도요타가 글로벌 수요 감소로 공장 가동을 멈추는 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직원들에게는 공장 가동을 멈추는 동안 유급휴가를 권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요타는 지난달부터 중국 내 4개 생산 공장을 단계적으로 가동하고 있지만, 가동률은 저조한 편이다. 북미와 프랑스, 포르투갈, 인도 등에 위치한 해외 공장은 여전히 가동 중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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