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컨설팅회사 S&P 글로벌 플랏츠(Platts)가 지난 3월 23일~25일 동안 32개소 중국 밀, 무역업체, 광산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0%의 설문조사 대상업체들이 5월 말 이후에야 중국 철강 산업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업체의 38%는 2020년 2분기 62% Fe 철광석 평균 중국 수입 가격(CFR 기준)은 톤당 80~90달러로, 28%가 톤당 70~80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업체의 50%는 2020년 2분기에 철광석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예상한 반면 28%는 1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광석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 여긴 응답업체는 13%에 불과했다.



중국의 철강 재고가 고점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도 72%의 응답 업체는 2020년 2분기 중국의 조강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S&P 글로벌 플랏츠(Platts)측은 종전의 조사에서 ⅓이 넘는 중국 밀들이 감산을 고려하고 있다는 결과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응답업체의 25%가 4월 말부터 중국 철강 수요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35%는 5월 말부터, 25%는 6월 말부터 중국 철강 수요가 코로나 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 전망했다.

응답업체 가운데 한 중국 북부 지역 소재의 메이커는 중국 내수 시장 자체는 4월말 이후에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중국 외부의 불확실성이 너무 큰 상황이기에 중국 철강 산업의 회복 시기를 5월 말 이후로 봤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가 간 연결이 긴밀한 글로벌화 시대에 어느 국가의 철강 산업도 독자적으로 호경기일 수는 없다고 전했다.

37%의 응답업체는 인프라 산업으로부터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19%는 건설 산업이 철강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다수 응답업체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 19사태가 진정된 후 경기 부양책으로서 인프라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라 내다봤다. 극소수의 응답업체만 제조업 전반이 2분기의 철강 수요를 촉진시킬 것이라 예상했다.

열연코일 롤마진에 대해서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응답업체 가운데 44%가 중국 열연코일 마진이 톤당 100~200위안(약 14~28달러)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20%만이 톤당 300~400위안일 것으로 전망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국 밀들은 중국 열연코일 시장은 가전 및 자동차 산업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강한 편인데 2020년 2분기에는 수요 회복이 제한될 것이며 하반기에야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경제 활성화 과정에서 부동산 부양책을 동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만큼 2020년 건설 수요는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5%의 응답업체가 2분기 철근 마진은 톤당 100위안 이하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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