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공공발주 계획이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함에 따라 건설업계에서 2/4분기 공공공사 발주를 적극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수자원공사, LH공사 등 주요 5개 공공기관이 계획한 공사 발주 물량은 지난해 계획 대비 14조 5,000억 원이 증가한 32조 8,000억 원이다.

이 중 42.8%인 14조 원이 상반기 발주될 계획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사 발주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조기집행 실적을 점검한 결과 1월 도로공사와 철도시설공단 집행률은 계획 대비 0.4%~2.6%에 불과한 실정으로 국토교통부 산하 7개 공기관의 1분기 목표치인 24.5%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아울러 지자체의 경우 발주를 위해 투자 승인이 필요한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돼 본회의는 물론 긴박한 동의가 필요한 임시회의까지 연기되는 등 발주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실물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비상 상황임을 인식하고 2/4분기 공공공사 발주 물량을 적극 늘릴 필요가 있다.”며, “발주가 지연되지 않도록 화상 회의 및 절차 간소화를 등을 통해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하반기 계획 공사도 상반기로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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