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동결에 대한 배경은 바닥수요 부족과 코로나19로 인해 어지러운 시장이다. 현재 마감가격을 정착시키고 수요가들에게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면 동결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수익성 악화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동결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반면, 가격 인상에 대한 배경은 생산원가 상승이다. 내수와 수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감산을 진행하다보니 고정비가 상승했고 지난해 대비 오른 전력비, 가스비, 물류비 등 생산원가 상승을 초래하는 요인들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아울러 최근 철 스크랩 가격이 하락세에 있지만 H형강의 경우 수입 철 스크랩 비중이 높기 때문에 환율을 고려한다면 투입 기준 보합세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
현대제철 측은 “가격 동결에 대한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지만 당사 입장에선 가격 인상에 대한 요인도 충분히 존재한다.”며, “시장 상황과 원가 요인들을 충분히 고려한 뒤 금명 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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