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미국 US 스틸은 게리(Gary) 및 그래닛시티(Granite City) 제철소의 고로 운영을 중단하고 일부 프로젝트를 중단해 1억 2,5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라 밝혔다.

US스틸은 본래 4월 초부터 48일 동안만 게리 제철소의 제4고로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었으나 ‘시장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고로 운영 중단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현지에서는 텍사스 주 론스타(Lone Star)철강 공장이 운영이 중단된 5월 말 이후 그래닛시티 제철소의 A호 고로 역시 순차적으로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닛시티 제철소는 론스타 철강 공장의 열연코일 공급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US스틸은 2020년 자본 지출 규모를 8억 7,500만 달러에서 7억 5,000만 달러로 축소할 계획이다. 게리 제철소 열간 압연 설비 업그레이드, 몬 밸리(Mon Valley) 판재류 공장의 압연 및 주조 설비 확장 프로젝트가 중단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앨러배마주 페어필드(Fairfield)철강공장 내 전기로 설치는 꾸준히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 제1 전기로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로 관련 프로젝트를 지속하기 위해 US 스틸은 지난해 4분기 친환경 특정재원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으며 최근 리볼빙 방식의 한도 대출(Revolving Credit Facility)을 통해 8억 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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