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강관의 생산은 전년 대비 급증했으나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2020년 2월 강관 생산량은 40만5,405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2.3%, 전년 동월 대비 24.1%나 급증했다.

이를 용도별로 살펴보면 전체 제품에서 고르게 생산이 증가한 가운데 유정용&송유관용이 그나마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2월 전체 강관 생산량은 80만1,71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가 늘었다.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급증한 반면 판매는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한달 전체 강관 판매량은 35만5,293톤으로 전월 대비 4.5%, 전년 동월 대비 8.8%가 감소했다.

이를 제품별로 살펴보면 일반배관용은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모두 급감했고 유정용 및 송유관용은 전월 대비 급증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31%나 급감했다.

이와 함께 구조용 강관의 판매도 전월 대비 14.1%,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한 17만318톤을 기록하면서 전체 강관 판매 감소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전체 강관 판매량은 72만7,15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가 감소한 가운데 일반 배관용이 7.5%, 유정용 & 송유관용이 40.6%나 급감하면서 전체 판매 감소를 주도했다.

무엇보다 최대 강관 수출지역인 미국에 대한 수출이 쿼터제 시행 이후 주춤해진 가운데 비미주 지역에 대한 수출 다각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개선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유가 급락과 코로나19 영향으로 당분간 판매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2월말 기준 재고량은 63만3,855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9.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2월말에 비해서는 14.9%나 급증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관 생산이 증가한 반면 판매가 주춤해지면서 재고가 급증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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