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하여 전국민이 고통 받고 있다. 자영업자, 여행업계, 외식업계 등 우리가 미쳐 파악하지 못하는 분야에도 직간접적 영향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본지의 ‘[칼럼] 코로나19 철강업 영향과 위기 극복 방안’ 에서 밝혔듯 2월까지 철강재 수출은 496만톤 전년동기대비 △4.1%로 감소하였고, 수입은 같은 기간 216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9.2%감소 하였다.

아직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수출입 동향이며,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과 경기 침체가 가속화 된다면 심대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 17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2주 더 연기하기로 결정하였다.

4월 6일 개학조차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교육의 상징인 학교교육 조차도 일시적이지만 ‘비대면’을 선언한 것이다. 추가적으로 "정부는 4월 5일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에 나서겠다"고 한다.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대면영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철강업체 영업활동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철강업계의 정서와 중량물이며 고가 제품에 대한 결제(외상거래) 특성상 대면없이 팔기는 쉽지 않다. 대면 없이 한정적 정보를 가지고 전략적 의사 결정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지금까지 철강업계는 소비재와의 다른 특성으로 광고나 홍보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간혹,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는 광고 또한 ‘판매 증대’와 ‘소비 촉진’ 보다는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기업광고가 대부분이었다.

앞으로 우리 철강업계는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이미지 중심의 광고가 아닌 직접적이고 매출증대와 성장을 목적으로 시대적 환경에 적응한 영업광고와 기업홍보의 형태를 정립해야 하는 시점에 직면해 있다.

비대면영업은 대면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업 비용이 저렴하다. 표준화(규격화)된 상품공급에 유리하고, 고객층의 사각지대 해소가 가능하며 소비자 편익을 제고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차별적 마케팅에 유용하게 활용되어 개별기업의 경쟁력을 고객에게 인식시키는 효과가 있다.

‘코로나 19’ 이후에 영업환경은 ‘코로나 19’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다. 앞으로 비대면영업의 행태는 대면영업의 보조적 도구에서 벗어나, IT인프라(인터넷, 모바일)을 활용한 합리적 구매와 소비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우리에게 ‘코로나 19’는 생물학적 위기일 수 있으나, 철강 영업의 행태에서는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전통적인 영업의 행태에서 벗어나, ‘비대면’시대에 맞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영업의 행태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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