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고용지표 악화에도 기술적 반등 여파로 상승세

6일 비철금속 가격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의외로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된 것으로 나타난 영향과 기술적 반등 여파로 대부분의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가격이 방향성을 유지할 지는 미지수이다.

실제로 이번주 코로나 19확산에 미국과 유럽 내 위치한 대부분의 제조업 공장들이 셧다운을 시작하면서 경기 후퇴 가능성이 현실화 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주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와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가 예상된다.

현재 전 세계 확진자는 10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원유 감산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과 리오틴토의 미국 유타주 동광산에 대한 불가항력 선언에 따른 공급 이슈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고 니켈의 경우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와 재고 감소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 증가세 둔화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인 것은 비철금속 전반의 상승을 어느 정도 제한 한 것으로 판단된다.

비철금속 시장이 다양한 불확실성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산업군에서 시행되는 셧다운이 비철금속 가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6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4,884/ton; 아연 $1,904.5/ton; 니켈 $11,289/ton; 알루미늄 $1,472/ton; 납 $1,674/ton; 주석 $14,28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고용지표 불안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 회복에 의한 상승세

6일 골드 가격은 뉴욕증시의 급등과 달러인덱스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만든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뉴욕 주 에서 전날 하루 사망자 숫자가 594명으로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하고, 이탈리아도 2주만의 최저 수준을 보이 면서 4% 이상의 급등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유럽증시 역시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둔화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하며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은 선호자산으로서 상승했다.

금은 금리 에 매우 민감한 품목으로 낮은 금리는 금 보유에 대한 기회비용을 감소시키며 수요를 불러일으키는데, 세계 중앙은행 및 정부의 재정과 통화 부양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금값은 지속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인 것은 금값 상승 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전략가는 "금은 세계 경제가 얼마나 나빠질지, 대공황과 같은 상황이 얼마나 이어질지 지켜보기 모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고 USA골드의 마이클 코사레스 창립자는 "투자자들은 코로나19가 경제 지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 하면서 현금과 금을 찾고 있다"면서 "이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고 경제 둔화 우려와 불안에 향후 몇 개월간 금은 시장을 이끄는 자산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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