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맥스와 연구팀들이 14일 부경대에서 3차년도 개발 성과에 대한 발표회를 가졌다.
▲ 에이블맥스와 연구팀들이 14일 부경대에서 3차년도 개발 성과에 대한 발표회를 가졌다.
금속재료연구조합과 제강업계가 최신 기술을 활용한 경쟁력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빅 데이터와 같은 4차산업 혁명 기술을 활용한 원가 절감 기반 기술 확보에 나서 경쟁력 향상은 물론 철강산업의 디지털화의 기반을 닦고 있다.

금속재료연구조합과 동국제강 한국철강 등 제강업계는 내년도 상용화를 목표로 ‘전기로 빅데이터 기반 조업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2017년 5월부터 50개월 일정으로 7개 기관이 총 88억원을 투자해 진행하는 국책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연구개발 팀들은 지난 14일 부경대에서 3차년도 연구 발표회를 가졌다. 연구 개발 팀들은 3차 년도까지 기반 기술 확보를 마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현장 적용을 통해 조업 시스템 개발 성과를 평가 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 결과는 개발에 참여한 동국제강과 한국철강 이외의 제강사들도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어, 개발에 따른 직간접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발의 총괄 책임사인 에이블맥스측은 “각 제강사들이 데이터만 입력하면 최적의 제강 조업 솔루션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범용적인 가치를 두고 만들고 있다. 조만간 상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발의 최대 난제는 적확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연결하는 것이었다. 동국제강이나 한국철강의 조업데이터들이 공유가 됐지만 각 사의 상황에 맞춰 데이터를 확보하고 사용했던 것이어서 이번 연구 개발에 바로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연구 주체들은 적확한 데이터를 확보를 통한 최적의 조업 시스템 개발에 역점을 두는 한편 국내 제강사 전반이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의 편리성도 간과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구 개발 범위가 당초 목표했던 것 보다 커졌다는 것이 주관사인 에이블맥스측의 설명이다.

한국철강이나 동국제강에서는 이미 연구 개발 과정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본 것으로 발표됐다.

동국제강의 경우 전기로 상부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전기로의 용해 과정을 육안으로 확인해 최적 용해 점을 찾는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 또 한국철강도 영상 검수 도입과 이에 따른 효과 분석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입 비율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개발은 한국철강이 ´원료 장입 패턴 및 전력 투입 효율화 기술 개발´, 동국제강이 ´슬래그 포밍 및 배가스 측정기술´, RIST가 ´데이터 측정 기술 및 고효율 운전 적용 기술 개발´, 연세대학교가 ´다중 센서를 이용한 슬래그 포밍 및 메탈 다운 환경 최적화 연구´, 메탈젠텍은 ´원료 및 배가스 예측 시뮬레이션 개발´, 부경대학교는 ´원료 장입 제어 모델을 활용한 전기로 에너지 최적화 연구´, 금속재료연구조합은 ´데이터 마이닝 및 해외 기술조사 ´그리고 에이블맥스는 ´데이터 분석 및 알고리즘 개발, 스마트조업시스템 개발´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조합측은 “철강 제조 데이터 기반 스마트 조업 시스템이 개발되면 철강산업 자체의 경쟁력이 향상될 뿐 아니라 관련 ICT산업의 글로벌 진출이 용이해 질 것”이라며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