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중 갈등과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세

15일 비철금속 가격은 코로나19를 둘러싼 미중 책임공방의 영향으로 양국 간 무역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대 부분의 품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부정적인 고용지표 역시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중국이 무역합의를 잘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은 표시하며 "모든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 경고했고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반박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이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르면, 2020년 올 한 해, 중국은 미국산 제품 767억 달러 어치를 수입해야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현재 중국 수입액은 600억 달러에 그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상 기시키며 "중국과 관계를 끊으면, 연간 5000억 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 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재고 감소에도 무역분쟁 여파로 하락세를 연출했고 알루미늄도 미국 소비 급감 충격과 미중 무역갈등 고조 탓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큰 폭의 재고 상승 덕에 하락폭은 어느 정도 제한되는 모습이었 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도 미국의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책임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미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6.4% 감소했다고 발표했고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대 폭 감소였다.

15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181.5/ton; 아연 $1,961.5/ton; 니켈 $11,855/ton; 알루미늄 $1,462/ton; 납 $1,600/ton; 주석 14,965/ton이 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소비 급감과 무역갈등 고조에 상승세

15일 골드 가격은 미국의 부정적인 경제지표와 코로나19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된 탓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6.4% 감소해 해당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고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4월 산업생산은 11.2% 급감해 이 역시 통계 집계 이후 역사상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코로나19 책임을 둘러싸고 격화하는 상황도 악재다. 특히 무역 문제를 둘러싼 충돌이 본격화하면서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또한 이날 미국 상무부는 중국 화웨이가 미국 기술로 제작된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도록 통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외국 기업이라도 미국 장비 등을 활용해 반도체를 생산하는 경우 화웨이에 제품을 판매하려면 반드시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한 것이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증시 약세 분석이 나오면서 금 가격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 장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는 계속해서 하락 압력이 되고, 미국에서 나오는 부진한 경제 지표 역시 안전자산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고 모야 전략가는 “금값은 최근 몇 주간 소폭 상승에 그쳤지만 이제 거시 경제 환경이 단기적으로 금값을 계속 지지하는 것 같다"고 분석해 당분간 금 가격에 상승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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