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ch Solutions사는 지난 9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자원 기반을 확보하고자 중국이 관산업 재투자를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코로나 19 사태 동안 서플라이 체인의 한계와 국가 전략에서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제품의 글로벌 의존도 심화를 목격한 중국정부가 자국 금속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 5월말 중국강철공업협회(CISA)와 중국 주요 철강사들은 중국 내 철광석 생산 증가와 금속자원의 해외 탐사 투자 확대를 요구한 바 있다.

Fitch Solutions사는 중국 정부가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 내용을 일부 수정해서라도 광물 탐사·개발 규모를 확대하고 기존에 경제 효익이 없다고 판단한 원광에서의 채굴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에 투자해 광산업 및 금속 제련 쪽으로 밸류 체인을 강화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에 철광석, 구리, 우라늄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일대일로(一带一路) 프로젝트와 연계된 채굴 투자를 비롯해 개발도상국 광산에의 직접적인 접근권 확보를 위한 향후 5년 동안 가속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중국이 선진국들과의 외교관계 악화를 의식해 콩고민주공화국(구리), 잠비아(구리), 기니(철광석), 남아프리카공화국(석탄), 가나(보크사이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호주를 제외한 수입처의 다양화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Fitch Solutions사는 2019년 중국의 금속 원자재 수입 가운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비율은 40%에 육박했는데 2020년에는 해당 비율이 더 커질 것이라 예상했다.



Fitch Solutions사는 중국이 세계 최대의 1차 금속 생산국임은 확실하지만 자동차•항공•우주 산업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2차 금속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국영기업·민영기업이 안정적인 금속 원자재 수입을 위해 해외 투자를 확대하겠으나 기술과 자원의 독립성을 중시하는 해외 규제당국의 제한에 부딪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서방과의 관계 악화가 가세한다면 중국 정부·국영기업·민영기업은 국내에서의 채굴을 성사시키기 위해 관련 기술 연구·개발에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경기 활황세가 기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다면 중국의 광산업 직접투자가 확대될 가능성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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