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남아시아 선재 시장에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저가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밀들은 필리핀, 태국 向 선재 오퍼가를 인상하려고 했다, 다만 한국의 저가 공세 때문에 6월 초 톤당 450~460달러(CFR)에서 6월 중순 톤당 450~455달러(CFR)로 하향 조정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의 경우 8만 톤의 선재를 톤당 442~445달러(CFR)의 가격 대에 필리핀과 태국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에서는 실제 수요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한국 판매업체가 동남아로 오퍼가 제시를 지속할 확률이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 向 사우디아라비아산 오퍼가는 톤당 450달러(CFR)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톤당 440달러(CFR)에 사우디아라비아산 선재를 구매했다는 동남아 바이어도 있었다.

동남아 바이어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판매업체들이 운송비 부담으로 소규모 거래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매 거래 규모는 5,000톤을 넘지 않지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판매업체들의 총 판매량은 2만 톤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동남아 向 중국산 선재 오퍼가는 톤당 465~470달러(FOB)로 6월 초 대비 톤당 5달러 상승했다. 다수 중국 밀들은 내수 판매에 만족하기 때문에 수출에는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에서는 중국 남부지역의 호우, 여름철 휴가 비수기,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로 내수 시장이 다시 위축된다면 중국 밀들이 수출 가격을 인하하며 해외 시장으로 뛰어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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