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 유럽 신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절반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ACEA(유럽자동차제조협회) 발표에 따르면 5월 유럽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6.8% 감소한 62만 3,812대로 집계됐다. 앞선 4월(전년 동월비 –78.3%)보다는 감소폭이 개선됐지만, 여전한 침체다.

국가별로도 전년 동월 대비 모두 두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 크로아티아(-76.2%), 포르투갈(-74.7%), 스페인(-72.7%)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업계에서는 4월보다는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다소 완화되면서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점차 사정이 나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 자동차업체 임원들은 유럽 지역의 자동차산업 회복 속도가 중국이나 미국보다 더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부 지원이 규모가 작은 전기차(EV) 시장에만 집중돼있고, 타지역 대비 공급과잉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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