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외부 시장 상승세에 영향 받으며 상승

17일 비철금속 가격은 전일에 이어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인한 우려로 상승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뉴욕증시는 경제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맞서며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큰 폭 증가하면서 경기 반등 낙관론이 강화됐다. 염증 치료제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시험 결과가 발표되는 등 코로나19 치료제 관련한 기대도 부상했다.

미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 등을 포함한 2조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다만 코로나19의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부상하면서, 투자자들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중국 베이징시는 코로나19 발병이 다시 늘면서 각급 학교의 온라인 수업 전환 및 일부 지역 폐쇄 등 대응 조치를 강화했다.

미국에서도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일부 외신은 텍사스와 플로리다,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등을 포함한 6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발생 건수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1년부터 페로티켈 제련소를 가동 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니켈 가격 하락세를 지지하였다.

17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770/ton; 아연 $2,019.5/ton; 니켈 $12,871/ton; 알루미늄 $1,607.5/ton; 납 $1,794/ton; 주석 16,99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증시 상승과 달러 강세에도 불구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보합

17일 골드 가격은 뉴욕 증시의 상승세와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으나 중국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감이 커지며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져 하락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 역시 장 중 하락세로 돌아서며 금 가격 하락세를 제한하였다.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확진자가 100명 넘게 발생하자 당국은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3급에서 2급으로 상향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6일 전국에서 4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에서만 31명이 나왔고 허베이성과 저장성에서 각각 1명씩 보고됐다. 그 외 11명은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 사례였다. 베이징은 신파디 도매 시장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다.

베이징 신파디 도매시장 관련 신규 확진자는 엿새간 총 137명으로 늘었다. 액티브트레이드스의 칼로 알버토 데 카사 수석 전략가는 "금값이 떨어질 때마다 투자자들은 매수 기회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 전망 불확실성에 대해 언급한 것 역시 금 가격 하락세를 제한하였다. 파월 의장은 "경제 회복 강도와 시기가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추가 재정 및 통화 정책 부양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타베스트의 마이클 암브러스터 파트너는 "장기적으로 금값 상승에 낙관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하방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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