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셋째주 기준 인니 청산의 한국향 스테인리스 오퍼가격이 인하로 결정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니 청산의 한국향 오퍼가격은 지난주 대비 톤당 15달러 낮게 제시됐다. 니켈가격의 1만 3천 달러대에 근접한 가운데 주요 제강사들의 가격인상이 예상됐지만 인니 청산은 소폭 인하 조정으로 대응했다.

최근 중국 스테인리스 내수가격이 다소 하락했던 점과 수요 부진 등을 감안하여 오퍼가격이 소폭 인하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니 청산의 오퍼가격이 6월 들어 상대적으로 높았던 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타이위안 강철 등 중국과 대만의 신규 수출 오퍼가격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주와 다음주 오퍼가격 동향에 따라 포스코의 가격 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인니 청산의 오퍼는 지난 5월 2번에 걸쳐 총 60달러 인상된 후 마지막주에 50달러 인하 제시됐다. 반면, 6월 들어서는 현재까지 톤당 총 35달러의 인상이 이뤄진 셈이다. 6월 현재 공식 오퍼가격은 304 열연 기준 1,600달러대 중반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 등 내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중국 재고가 최근 5년래 최대치인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재고 소진 속도가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단 현재 원달러 환율의 경우 1,200원대 수준이다. 국내 내수 시장 수요와 거래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계약은 적극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 물량 확보와 7월 가격인상설이 돌면서 일부 업체들의 경우 계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존 계약 대비 높아진 가격 영향과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여 무리한 계약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많은 편이다. 메이커의 정품 가격 대비로는 가격경쟁력이 있을 수 있지만, GS강 등 수입 대응재나 냉연사 거래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수입재의 가격경쟁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인니 청산이 제시하고 있는 304 열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1,600달러대 중반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니 청산의 냉연 오퍼가격은 1,700달러 초반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편, 환율을 고려했을 때 한화로 환산시 304 열연 기준 톤당 205만원대 수준이 계약 원가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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