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철 스크랩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이번 주 동국제강은 일본산 철 스크랩 1카고 약 3,000톤의 수입 계약을 마무리했다. 계약 가격은 H2 CFR 기준 2만 6,500엔(29만 9,000원)이다. 동국제강이 6월 둘째 주 계약한 2만 7,000엔보다 500엔 하락했다.

일본 철 스크랩 오퍼가격은 간토 철원협동조합의 낙찰 가격 급등과 도쿄스틸의 가격 인상이 러시를 이루면서 FOB 기준 2만 7,000엔 이상까지 치솟았다. CFR로는 3만 엔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내수 시장에서 거래량이 폭발하고, 일본 내수 시장 가격도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오퍼가격도 급락하기 시작한 것.

일본산 철 스크랩 공급사 관계자는 “일본 철 스크랩 오퍼 가격이 한 주 사이에 2,000엔 이상 하락했다”라며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다”라고 말했다.

일본산 오퍼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한국 제강사는 계약보다 대기로 방향을 전환하고 당분간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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