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로 제강사의 철 스크랩 추가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철 스크랩 가격 인하 첫날 유통량도 적정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강사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하가 시작된 25일 남부지역 제강사의 하루 입고량은 인하 직전보다는 줄었지만 적정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한 제강사의 경우 인하 후에도 4,000톤 대 중반이 입고됐다. 26일에도 5,000톤에 육박하는 입고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격 인하 후에도 입고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유통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시장에서 2회 인하는 기본으로 보는 것 같다. 추가 하락을 예상한 유통업체들이 1차 가격 인하 후에도 서둘러 납품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2회 인하 시점까지 유통량이 높은 수준을 보일 것 같다. 3회 인하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유통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제강사의 재고는 적정 수준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7월 감산까지 생각하면 조만간 입고 통제에 들어갈 제강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제강사 관계자는 “유통량이 터지면서 적정 재고보다 20% 이상 많다. 입고량이 여전히 많아 조만간 입고 통제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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