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역시 7월 출하분부터 유통향 열연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실수요향 역시 비슷한 수준의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담에도 불구하고 국제가격 상승과 더불어 여전히 높은 철강 원부자재 가격 부담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포스코 역시 추가 인상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6월 추진한 인상 가격이 원하는 수준만큼 인상되지 못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중국산 열연 코일 가격 상승도 이 같은 인상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6월 넷째주 기준 중국산 열연코일(SS400, CFR)의 수출 오퍼 가격은 8~9월 선적분을 기준으로 톤당 475달러를 기록해 전주 대비 톤당 10달러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내 단오절 연휴를 앞두고 있는 데다가 장마로 관련 수요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철광석과 유연탄 등 철강 원부자재 가격의 강보합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열연 가격 역시 낮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수입대응재를 비롯해 국내산 열연 가격 역시 수입재 가격을 고려해 가격 인상이 필요해 보인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열연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어 유통시장을 비롯한 국내 열연 가격 역시 당분간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분위기다.

스틸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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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플랏츠(Platts)가 발표한 철광석(62%, CFR) 가격은 톤당 100~105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연탄 가격 역시 톤당 110달러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철강 수요 감소 우려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엇보다 중국내 철강 생산과 수요가 올해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 비해 주요 원부자재 산지의 공급 불안감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산 유입 가격이 당분간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가 시중 재고 수준마저 낮아져 있다보니 일정 수준의 열연 가격 인상 기대감과 이에 따른 수요처들의 구매 회복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역시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산 수입대응재(GS강종) 열연코일의 시장 판매 가격은 톤당 60만원 내외 수준을 기록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통시장 관계자들은 그러나 당분간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불안과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제조업체들의 인상 가격이 빠른 시간안에 시장에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는 모습이다.

일부 인상 가격 적용이 이뤄지기는 하겠지만 결국 수요 회복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수주 경쟁으로 인해 다시 인상 가격이 후퇴하는 모습도 나타날 수도 있어 보인다며 업체별로 적극적인 인상 가격 적용 의지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스틸데일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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