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동향] 상반기 영업 마감

6월 마지막주 스테인리스 시장은 월마감을 앞두고 판매경쟁이 치열한 한 주를 보냈다.

올해 상반기를 통틀어 업체들의 판매량은 평년 반기 판매 대비 7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심한 업체들의 경우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평년 반기 판매량에 비교했을 때 1~2달치가 훌쩍 빠지는 등 최악의 판매고를 경험 중이라고 전했다.

6월 둘째주를 기점으로 평균 거래가격이 톤당 5만원 정도 낮아지기 시작한 가운데, 6월 매출 목표를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월 마감이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7월 가격인상을 앞두고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관계자들은 7월 가격인상이 톤당 10만원 이뤄질 경우, 중대형 유통업계가 정상적인 마진 확보를 하기 위해서는 톤당 15~20만원 수준의 가격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6월 한차례 내려가 있는 거래가격을 7월 출하가 인상폭의 두배수를 올려야 하는 상황인데 시장 수요 상황 상 불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7~8월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와 휴가철을 앞두고 있어서 판매 상황은 지금보다 더 녹록치 않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했다. 이미 6월에도 한차례 코일 판매가 성행하면서 밀어낼대로 밀어낸 상황이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현재 한계원가에 도달한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서 추가적인 가격하락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유통업계가 추가 할인을 멈춘다 하더라도 7월 출하가격이 인상될 경우 매입단가만 올라가고 시장가격은 변동이 없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6월 넷째주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450~2,500원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400~2,550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수입재 304 열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2,100원대 수준, 304 냉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2,200원대 수준이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거래가격 상승

철강 원료 상승 영향에 따른 아시아 밀들의 가격인상 움직임이 아시아 지역의 스테인리스 거래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수요 개선의 뒷받침이 없는 불완전한 상승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304 스테인리스 냉연 거래가격은 톤당 10달러 정도 상승했다. 아시아 지역의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1,730~1,740달러(CFR) 수준이다. 이는 밀들의 오퍼가격 인상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업체들은 니켈과 스크랩 가격 등의 상승으로 원가 인상분을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LME 니켈가격은 1만 3천 달러대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인후 다시 1만 2천 달러대 중반에서 보합장을 형성한 상태다.

물론 최근 중국의 내수 스테인리스 가격은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밀들의 설비 보수 계획 발표에도 선물가격은 약 3% 정도 상승했으며, 현물 거래가격의 상승폭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내수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했다.

중국산 304 스테인리스 냉연의 오퍼가격은 톤당 1,750~1,800달러(FOB) 수준으로 파악됐다. 대만의 경우 304 냉연 오퍼가격은 톤당 1,750달러(CFR) 수준으로 전해졌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일단 밀들의 오퍼가격이 인상되긴 했지만 일부 밀들의 경우는 전월대비 가격을 낮춰 제시하는 등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구매자들의 주문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가격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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