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공급우려에도 코로나 재확산 및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

1일 비철금속 가격은 남미발 공급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해 혼조세를 보였다.

우선 남미 칠레와 페루를 중심으로 공급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양호하게 나오며 상승세를 더하는 듯 했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거나 예정된 완화 조치를 연기하는 주가 늘어나며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236만9천명 증가해 시장의 전망치 보다는 적었지만 5월 수치에 비해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되었고 제조업 PMI도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며 전반적으로 양호했던 점이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부담은 지속 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현재 상황을 되돌리지 못하면 미국의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코로나 확산에도 재고 감소와 양호한 경제지표에 보합세를 연출했고, 니켈은 중국 내 스테인리스 수요 감소 등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선 점과 최근의 재고 증가세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긍정적 임상시험 결과 소식에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061/ton; 아연 $2,041.5/ton; 니켈 $12,847/ton; 알루미늄 $1,621/ton; 납 $1,772/ton; 주석 16,75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경제지표 호조와 증시 강세에 하락세

1일 골드 가격은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 양호했던 점과 뉴욕증시 강세에 영향을 받아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236만 9천명 증가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250만 명 증가보다 적었지만 지난달 보다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해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고, 미국의 제조업 PMI는 52.6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49.5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로 추락했던 미국 제조업 경기가 다시 확장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분석까지 나오며 금 가격의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주요지수 역시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금 값 하락을 이끌었다.

CNBC와 의학전문 매체 스탯(STAT) 등은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BioNTech)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날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인 것은 금 가격의 하방을 지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여전히 금 가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엘리전스 골드의 전략가들은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금은 현재 수준이나 소폭 더 낮은 수준에서 움직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어떤 경우든 현재 코로나19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실업률, 달러 약세 등을 고려하면 향후 24개월간 금값은 3,000달러 위로 오를 것"이라고 분석하며 금 가격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