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국내 건설시장이 침체되면서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6.1% 감소한 155.9조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건설수주는 지난해 최대액인 166조원을 기록하였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민간 수주가 10% 이상 감소하며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상반기는 하반기에 시행되는 부동산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민간 주택 수주가 발생하고 공공 비주택 공사가 양호한 수준이라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분양가상한제 등 부동산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등 민간 주택 수주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8.4% 줄어들며 침체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발주 부문별로 공공수주가 9.9% 증가하는 반면, 민간 수주는 12.6% 감소하면서 전체 수주 하락을 만회하기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공종별로는 토목 6.6% 감소, 주택 7.7% 감소, 비주거 건축 수주 3.5% 감소를 예상했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건설투자도 전년 대비 1.6% 감소해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업황이 부진한 기업들의 투자 위축과 함께 민간 분양 위축 등이 건설투자 감소를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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