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철강 산업이 더디게나마 회복되고 있다는 ‘청신호’가 등장하고 있다.

타타스틸 네덜란드, 노사 협의 성공

지난 3일 타타스틸은 네덜란드 이유무이덴(IJmuiden)의 노조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타타스틸 네덜란드는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으며 9,000명 직원의 고용 계약은 5년 연장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25일 만에 협상 타결에 만족한 네덜란드 지사의 노조들은 정상 업무로 복귀했다.

다만 유럽 현지에서는 타타스틸이 네덜란드 대신 영국 포트탤벗(Port Talbot) 사업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영국 리버티 스틸의 모기업인 GFG 얼라이언스(GFG Alliance)는 지난 6일 타타스틸이 포트탤벗 공장을 매각할 경우 인수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아르셀로미탈, 이탈리아 지사 운영재개···신사업 테스트도

아르셀로미탈이 6월 말부터 이탈리아 소재 공장 운영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에는 Genoa-Cornigliano 공장의 석도강판라인과 연간 생산능력 44만 톤 규모의 제5용융아연도금강판라인 운영을 재개했다.

Novi 공장의 연산 45만 톤 규모 용융아연도금강판라인, Racconigi 공장의 강관라인 7곳 가운데 2곳 역시 최근 재가동에 들어섰다.

아르셀로미탈 이탈리아 지사는 철도 운송을 통해 한 번에 최대 2,000톤의 코일을 제노바(Genova) 공장으로 운송한다는 신사업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21일부터 시작한 신사업 테스트는 11월에 완료할 예정이다. 아르셀로미탈은 해당 테스트를 통해 CO2 배출량 감소 및 유통망 현대화를 기대했다.

다만 타란토(Taranto) 공장 인수 관련 이탈리아 정부와의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센크루프, 에어프로덕츠社와 수소플랜트 파트너십 제휴

지난 6일 티센크루프가 산업용 가스 생산·유통업체인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 and Chemicals, Inc.)사와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티센크루프는 에어프로덕츠사와 연간 전력 생산 규모가 ‘기가와트(GW)’ 단위인 물전기분해 수소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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