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중국 환경부가 9차 스크랩 수입 쿼터를 공개했다.

구리 스크랩량은 17만 6,746톤, 알루미늄 스크랩량은 20만 9,660톤, 철스크랩량은 4,990톤이다.



8차 당시에는 구리·알루미늄 스크랩량이 각각 1만 톤도 채 되지 않았으며 철스크랩량은 아예 명시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상당히 증가한 양이다.

다만 현지에서는 중국 정부가 일부 고품질 스크랩의 재분류와 수입 제한 해제를 연기한 것에 대한 미봉책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1월 중국 정부는 일부 고품질 금속 스크랩의 재분류 및 수입 제한 해제를 허가했으며 7월 1일부터 신규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신규 기준 공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지난 30일 중국 환경부는 2021년부터 원료로의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간주되는 고체 폐기물 수입을 일절 금지할 것이라 밝혔다.

2019년 세계 철스크랩 교역량은 1억 300톤이다. 이 가운데 중국의 수입량은 18만 4,000톤에 불과했다. 9차 스크랩 수입 쿼터 기준 2020년 중국 철스크랩 수입량은 1만 6,530만 톤을 기록했다.

중국 철스크랩 업계는 신규 기준 공표가 늦어진다면 철스크랩 수입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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