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河南)성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배출기준에 미달한 철강·시멘트 업체의 수도·전기 요금을 인상할 예정이라 8일 밝혔다.

중국 최대 철강 생산지인 허베이(河北)성 인근의 허난성은 시멘트 산지로 유명해 2019년 생산량은 1억 5,000만 톤을 기록했다. 철강 분야에서도 상위 10개 생산지 안에 들며, 작년 조강 생산량은 3,300만 톤이었다.

중국 환경부는 중국 내 가장 오염이 심각한 도시 20개 가운데 6개가 허난성에 속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허난성 정부는 배출 가스 처리나 청정 운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업체의 수도 요금은 세제곱미터(㎥)당 0.05위안~0.1위안(약 0.7~1.4센트) 인상하며 전기 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0.01~0.06위안 인상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수도·전기 요금 인상 대상인 기업도 설비 업그레이드 후 초저배출기준을 준수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추가 요금 중단 신청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허난성의 영향을 받아 인근 허베이성을 비롯한 중국 타지역도 비슷한 환경보호 조치를 시행한다면 시멘트·철강 증산 추세가 눈에 띄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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